∘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기반 광센서는 빛의 색(혹은 파장)을 구별하기
위해 특정 파장의 빛만 투과시킬 수 있는 광학필터가 장착되어야만
한다. 하지만 광학필터를 광센서와 결합하는 공정에서 요구되는 높은
비용뿐 아니라 빛이 필터를 통과할 때 빛의 양이 줄어들어 광센서의
감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.
□ 본 연구에서는 광학필터 없이 하나의 수직 적층형 소자만으로도 빛의
색(혹은 파장)까지 구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소자를 구현하였다.
광센서에 가해주는 전압에 따라 각기 다른 빛의 스펙트럼을
추출하였고, 빛의 파장을 광학필터 없이 정밀하게 구별하는 데
성공하였다.
∘ 연구팀은 또한 해당 광센서를 통해 자연광의 색지수(R,G,B)를 정확하게
추출해 내는 데 성공하였다.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 세 가지
이상의 필터가 요구되는 이미지 센서보다 2배 이상의 높은 해상도로
색을 구별할 수 있다.
□ 정건영 교수는 “이번 연구는 기존 광학필터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
단번에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페로브스카이트
물질 활용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”면서, “향후
고해상도 이미지센서, 광학 기반 바이오센서, 광통신 시스템 등에
영역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”고 말했다.
□ 지스트 정건영 교수와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권순철 박사(공동 교신저자)가
주도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/신진연구자지원사업
과 지스트가 지원한 RISE 기관고유사업(GRI)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,
광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‘레이저 앤 포토닉스 리뷰(Laser &
Photonics Reviews)’에 9월 11일자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. <끝>